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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홋카이도는 운전 매너 나쁘기로 유명하다?
    다님/북해도 2018.11.26 16:53

    홋카이도에서 운전을 해보면 여기가 정녕 예절 바르기로 소문난 일본인지 의심을 하게 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일본에 오래 살면서 여러 도시들을 다녀보고 느낀거지만 홋카이도 만큼 운전이 다이나믹한 곳이 없는것 같다.


    물론 홋카이도에도 매너 좋고 훌륭한 운전자들이 아주 많이 계시다.


    홋카이도의 낯선 환경에서 처음 운전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홋카이도 만의 특별한 운전 습관을 적어본다.



    홋카이도 운전


    1)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하는 '노 깜빡이' 차선 변경 

    홋카이도에서 운전하다 보면 깜빡이 없이 차선 변경이 이루어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차간 거리가 어느 정도 있을 때 천천히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진 않지만, 가끔 차간 거리가 좁은 데도 갑자기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저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치밀어 올라오곤 한다. 홋카이도의 도로는 폭이 넓어 운전하기 쾌적하지만, 눈이 쌓인 겨울이나 도심을 달릴 때는 언제 차가 끼어들지 모르니 항상 주의하며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도로 사정상 차선을 왔다갔다 하면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깜빡이에 유의하자.


    2) 그렇게 바쁘면 어제 오지. 노란불에서도 '직진'

    신호를 무시하기로 유명한 홋카이도다. 기초 질서를 잘 지키기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아마 홋카이도가 그 평균을 많이 깎아 먹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다. 우리나라 시골에서 교통량이 극히 적은 곳은 신호가 있으나 마나 한 느낌과 같이 여기서도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신호를 무시하고 들어오는 차량들이 있다. 도로가 쭉쭉 뻗어 있다고 너무 속도를 내지말고 항상 주위를 잘 주시하며 운전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교차로에선 노란색 불일 때 속도를 높여 뛰어드는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한 겨울 눈 쌓인 도로를 달리다 노란색 신호를 만나면 브레이크를 밟기 보단 속도를 높여 통과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 급하게 세우려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항상 유념하면서 운전하자.


    3) 내로남불 끼어들기

    차간 거리를 넓게 가져가기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홋카이도는 차간거리를 좁혀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들면 여간 위험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막 끼어들면서 남이 끼어드는 건 또 용납을 못 하신다. 교외로 나가보면 도로는 한산한데 끼어들지 못하게 앞차에 바짝 붙이는 차들도 많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차선 변경을 위해 깜빡이를 켜면 끼워주지 않으려고 달려오기도 한다.


    4) 교외에서 자주 보이는 '무리한 추월'

    교외로 나가면 고속도로처럼 속도를 내는 차가 자주 보인다. 규정 속도를 제대로 지키면서 가다 보면, 맨 뒤에서 왔다 갔다 마치 '나는 달리고 싶다'라고 외치는 것 같다. 줄이 길면, 두 대, 세대는 기본으로 한 번에 추월을 시도한다. 그리고 반대편 차선에 차가 오면 무리하게 끼어든다. 정말 위험천만하다. 규정 속도를 지키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그것이 절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니 남들이 뭐라고 하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추월 금지 구간에서는 절대 추월하지 말고 안전한 구간에서 뒤차에 양보하여 추월을 시켜주는 식으로 운전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삿포로 운전



    홋카이도는 도로 폭이 넓고, 쭉쭉 뻗어 있는데다가 교통량도 많지 않다.


    다른 차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150, 160km/h를 넘게 된다.


    뒷차량을 배려하거나 다음 차량을 배려하고자 하는 생각이 사라져버리는 것도 이해가 간다.


    홋카이도엔 이런 환경에 익숙한 자유러운 영혼을 가진 운전자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이런 현지인들이 달리는 도로에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섞이면 이야기는 더 복잡해진다.


    홋카이도에선 차를 타고 먼 곳을 돌아보려면 반나절 정도 이동해야 하는 일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빨리 차에서 내리고 싶어'라는 생각이 간절해지곤 한다.


    겨울에는 오후 3시 30분이면 해가 지기 때문에 해가 넘어가기 시작할 즈음에 '해지기 전에 일찍 도착해야 해'라고 자신을 스스로 몰아붙이곤 한다.


    이런 상황들이 홋카이도의 운전습성과 합쳐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행지에서 더군다나 타국에서 운전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 위 내용은 모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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