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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인이 알려주는 북해도(홋카이도 - 삿포로) 여행 시 주의사항
    다님/북해도 2018.11.05 14:04

    1. 북해도 면적은 우리나라 면적의 80%

    대한민국 면적: 100,200km2
    - 위키백과, "대한민국",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 (2018.11.05)

    홋카이도 면적: 83,450km2
    - 위키백과, "홋카이도", https://ko.wikipedia.org/wiki/%ED%99%8B%EC%B9%B4%EC%9D%B4%EB%8F%84, (2018.11.05)


    북해도는 크다. 대략 우리나라 면적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그러므로 일정을 짤 때 북해도의 면적을 잘 고려해서 짜야 한다. 넉넉한 일정이라면 많은 곳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겠지만, 일정이 짧다면 이동 시간을 고려한 여행지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가 우리나라에 여행을 온다고 한다. 4박 5일 계획표를 짜서 보여줬는데 아래와 같은 일정이다.


    1일차 - 인천 공항 입국 후 서울 구경

    2일차 - 대전 구경

    3일차 - 경주 구경

    4일차 - 춘천 구경

    5일차 - 서울 구경 후 인천 공항 출국


    얼마나 타이트한 일정인지 깊게 설명하지 않아도 감이 올 것이다.


    요즘 북해도 패키지여행을 보면 위에 버금가는 일정의 패키지가 많이 나온다. 물론 TV에서 소개된 명소만 핀포인트로 편하게 돌아본다는 점에선 패키지여행도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모처럼 해외여행인데 여행의 거의 반에 가까운 시간을 이동으로 써야 한다는 게 안타까운 면도 있다.


    삿포로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이동 거리는 아래와 같다. (이동 수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삿포로를 기점으로 - 북서부
    삿포로 → 오타루(小樽): 40km
    삿포로 → 요이치(余市): 60km
    삿포로 → 샤코탄(積丹): 100km

    삿포로를 기점으로 - 북동부
    삿포로 → 후라노(富良野) : 100~140km
    삿포로 → 비에이(美瑛) : 140~160km
    삿포로 → 아사히카와(旭川): 150~170km

    삿포로를 기점으로 - 남부
    삿포로 → 도야호수(洞爺湖): 120km~150km
    삿포로 → 노보리베츠(登別): 100km~150km
    삿포로 → 하코다테(函館) : 300~330km

    - 구글 경로 찾기: 자동차 이용 이동 경로: (2018/11/05)

    패키지여행을 보면 북서부와 남부 방면을 크게 도는 경로가 많다. 대략 1,000km 가까이 되는 경로다. 각각으로 봐도 편도라면 해볼 만한 거리지만 당일치기로 하루에 왕복하는 거리론 부담스러운 거리인 게 사실이다. 북해도 패키지 여행의 감상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버스를 너무 오래 탄다'라는 의견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에서 이다.


    짧은 일정이라면 여행의 목적에 따라 테마를 정해서 자유여행을 하길 추천한다. 예를 들어 대자연과 풍경이라면 북동부, 온천이라면 남부, 설국의 분위기와 식도락이 목적이라면 삿포로와 북서부로 여행 방면을 정하는 방법이다.


    방면을 정했다면 다른 방면은 다음을 기약하고 과감하게 포기한다. 그리고 이동방면 쪽으로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삿포로를 여행할 계획이 없다면 굳이 삿포로를 베이스캠프로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게 키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실 삿포로가 교통의 중심지라 삿포로를 기점으로 어디든 이동이 편리하여서 숙소를 삿포로로 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남부나 북동부 방면이 여행 목적이라면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로 오지 않고 바로 여행지로 가는 편이 이동 경로에 낭비가 없다. 주요 여행지를 먼저 돌아보고 삿포로를 거치는 방식으로 들렀다가 가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그리고 위에 설명한 곳 이외에 더 먼 곳을 가보고 싶을 땐 과감히 일본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북해도는 주요 도시마다 국내선 공항이 있고, 시기에 따라선 기찻값보다 싸다. 


    열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삿포로는 괜찮지만, 동도(오비히로(帯広), 구시로(釧路))나, 북도(왓카나이(稚内), 아바시리(網走)) 쪽은 대중교통이 한 시간에 한 대가 다니거나, 두 시간, 세 시간에 한 대가 다니는 곳도 많다.  (이 큰 섬에 600만 명밖에 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삿포로를 벗어나서 이동 수단을 한번 놓치면 일정이 줄줄이 뒤로 밀릴 수도 있으니 항상 이동 경로와 환승 경로, 소요시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북해도 면적은 우리나라 면적의 80%


    2.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날씨

    항상 날씨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 때문이다. 특히나 겨울에는 눈으로 인해 길이나 노선이 얼어 모든 교통이 마비될 때가 있다. 예고된 눈이라면 제설팀이 사전에 투입되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지만, 예고 없이 눈 폭풍이 불어닥치면 교통이 마비된다. 숙련된 제설팀의 제설 능력은 거의 최고 수준이라 대부분 순식간(늦어도 반나절)에 복구되지만, 잘 짜놓은 여행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니, 이동은 항상 비상수단을 생각해두거나 한 박자 빨리 이동을 해두는 방식으로 일정을 널널히 잡아두는 것이 좋다. ※ 참고로 삿포로에서 신치토세공항으로 오고 가는 길, 전차 노선은 교통량이 가장 많고, 최우선으로 복구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삿포로 날씨만 찾아보고 기온을 보고 의외로 많이 춥지 않겠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북해도 안에서도 삿포로는 따뜻한 곳으로 분류된다. (체감상 눈이 많이 쌓인 한겨울의 삿포로는 서울보다 따뜻한 것 같다) 삿포로를 벗어난 곳에 갈 때는 삿포로 기준으로 생각하고 갔다간 큰코다칠 수 있으니 기온을 확인하고 복장을 준비하자.


    복장에 관해서 팁을 드리자면 삿포로나 오타루처럼 비교적 실내에 들어갈 일이 많은 관광지나, 대중교통을 길게 이용할 때는 온도 조절이 쉽게 입고 벗기가 편한 옷을 여러 겹 입는 걸 추천한다. 북해도는 실내와 대중교통의 난방이 아주 강한 편이기 때문에 들어가면 더울 수 있다. 이때 꽁꽁 싸매고 있다면 벗기가 곤란하다. 그리고 최강 롱패딩 하나만 입고 있다가 실내가 덥다고 벗었다간 오히려 추울 수 있으므로 여러 겹을 추천해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벗은 옷을 담을 수 있는 배낭이나 가방을 항상 들고 다니면 아주 유용하고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겨울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새벽과 밤에는 급격히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항상 복장에 신경 쓰도록 한다.




    항상 예의주시해야 할 날씨


    3. 야생동물 조심

    가장 위험한 건 곰이다. 매년 야생 곰과 관련된 뉴스가 나온다. 불과 몇 달 전에도 산에 나물 캐러 갔던 남성이 곰에게 습격받았다는 뉴스도 나왔었다. 삿포로에선 상식처럼 산에 갈 땐 곰을 피하고자 방울을 달고 다닐 정도다. 산이나 으슥한 곳으로 산책하러 가거나, 개인행동은 되도록 삼가는 편이 좋다.


    삿포로는 도심지라도 밤에 공원으로 산책하러 가면 가끔 야생 여우를 만날 수 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먹이를 달라고 애교를 피우며 다가오는 녀석도 있는데 절대 만지면 안 된다. 에키노코쿠스(포낭충증)라는 기생충을 갖고 있으므로 절대 만지면 안 된다. 감염되면 치료 방법이 외과적으로 절제해내는 방법밖에 없으므로 첫째도 예방 둘째도 예방이 최선이다.


    하코다테에 가면 야생마가 나타나거나, 이 밖에도 도심지를 벗어나면 사슴과 너구리, 원숭이도 만날 가능성이 있으니 절대 만지거나 위협하면 안 된다.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



    야생동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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